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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필리핀 차관 사업 중단, 정적 탄압…국익까지 훼손"

오문섭 기자 | 기사입력 2025/09/09 [17:54]

권성동 "필리핀 차관 사업 중단, 정적 탄압…국익까지 훼손"

오문섭 기자 | 입력 : 2025/09/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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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6월 당시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필리핀을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오른쪽)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차관 사업 중지’ 지시에 대해 “정적 탄압이자 국익 훼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것은 경제 살리기 대책이 아니라 정적 죽이기 대책이었다”며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저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던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SNS에서 권 의원 연루 의혹이 제기된 필리핀 교량 건설 사업을 ‘부정부패 소지가 있는 부실 사업’으로 규정하며 절차 중지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해당 사업은 필리핀 대통령 이름까지 붙여진 최핵심 국책사업으로 단순한 차관이 아니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차관은 결국 필리핀이 갚는 유상 차관인데 대통령이 호들갑을 떨며 마치 7000억 원을 지켜낸 것처럼 말한 것은 행정 기본조차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 발주된 것은 사업 타당성 조사일 뿐, 차관 지원이나 자금 집행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이 독립적으로 심사·승인 권한을 갖고 있어 국회의원 개인이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이 대통령의 행보를 “정적 탄압을 위한 정치 쇼”라고 규정하며 “SNS에서 외교 현안을 공개적으로 ‘부패 우려’ 운운하는 것은 국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 현안을 정쟁의 무기로 삼는 순간 한국은 신뢰를 잃고 외교적 입지도 흔들린다”며 “대통령은 정적 제거가 아니라 국민과 국익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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